[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9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선 지속적인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북한과의 실질적인 대화 재개를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10일 최 차관이 셔먼 부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양자 현안 및 한반도·지역·글로벌 사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9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있다. 2021.6.10. [사진=외교부] |
양 차관은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백신과 첨단기술·공급망 분야에서의 협력, 아세안·중미 북부 국가와의 협력 등 여러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차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주요 지역 정세와 관련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셔먼 부장관은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최근 동남아 순방시 협의 내용을 설명했으며, 양 차관은 미얀마 군경의 민간인들에 대한 폭력을 규탄하고, 폭력의 즉각적 중단, 구금자 석방 및 민주주의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국제사회가 노력을 배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차관은 또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각 급에서의 대면 협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한미일 3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최 차관은 셔먼 부장관의 방한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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