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삼성과 현대차 등 금융복합기업집단 임직원들이 내부통제나 위험관리, 보고·공시 등과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온라인 교육을 받는다. 관련 법 시행 준비를 위해 교육과정이 개설된 첫 사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복합기업집단 소속 금융회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오는 30일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시행을 앞두고 마련됐다. 자본적정성 평가, 내부통제·위험관리, 보고·공시 등 규제가 법규화·제도화되고 적용대상 금융회사가 많은 만큼 원활한 제도정착을 위해 현장 실무자의 제도 이해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이에 이번 교육을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융복합기업집단법령, 위험관리실태평가, 업무보고서 작성 및 공시 방법 등을 금융당국 담당자가 직접 상세히 강의하기로 했다.
또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알고싶어하는 내용 위주로 관련 교육 과정을 구성했다.
교육과 관련한 추가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참여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10~11일, 17~18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6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46개 금융회사 소속 임직원 134명이 대상이다.
이들은 금융연수원이 주관하는 해당 교육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한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금융회사들과 지속 소통하면서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시행에 혼선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올해 하반기 금융회사 임직원 교육을 추가로 실시해 제도 적응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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