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기업 회생 절차 중인 쌍용자동차가 다음 달부터 노조 자구안에 따른 무급 휴직에 돌입한다.
10일 쌍용차에 따르면, 노사는 직원 절반의 2년 무급휴직을 골자로 한 자구안 세부 내용을 협의 중이다.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공장 전경 모습이다[사진=쌍용자동차] |
생산직은 다음 달부터 인력 절반이 무급휴직에 돌입하고, 2교대가 1교대로 전환될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휴직기간과 근무조를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무관리직의 경우 30%가 휴직대상으로 3분의 1씩 교대로 한달을 쉬고, 2개월을 근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8일 조합원 52.1%의 찬성으로 자구안을 통과시켰다.
자구안의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 ▲무 쟁의 확약 ▲유휴자산 추가 매각(4개소) 등이다.
지난 7일엔 인수합병(M&A) 추진 및 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매각주간사 선정 건에 대해 법원에 허가를 얻었다.
아울러 6월 말경 입찰 공고 후 본격적인 M&A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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