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파장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예정된 정책 의원총회를 전격 취소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개편안을 확정지을 예정이었으나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당 내 주요 일정은 줄줄이 취소됐다. 전날 안규백 의원에 이어 송영길 당대표 보좌관도 이날 새벽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송 대표는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현재 자택 대기 중이다.
윤호중 원내대표 역시 안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6.09 kilroy023@newspim.com |
부동산 정책의총 역시 취소됐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 종부세·양도세 부동산 개편안을 다시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앞서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종부세의 경우 주택가격 상위 2% 이내 해당 인원에 한해 과세하는 방안을, 양도세의 경우 1가구 1주택자 비과세 기준을 공시지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안을 냈으나 당내 추인이 불발된 바 있다. 특위는 이후 공청회 등을 거쳐 같은 안을 다시 상정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단 양도세의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양도차익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 거주 목적이 아닌 경우 공제율을 최대 50%(현행 최대 80%)까지 낮추는 안을 검토할 예정이었다.
아울러 이날 세제 개편안이 확정될 경우, 민주당은 기존 특위를 해체하고 공급대책 당·정·서울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이었다.
한 지도부 소속 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코로나 확진 파장으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격리 들어간 사람들의 확진 여부 등을 지켜봐야 한다. 의총을 언제 다시 열어 논의할 수 있을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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