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다.
이 대표는 이전부터 서울 현충원을 방문했던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대전 현충원을 방문하겠다고 밝혀왔다. 서해교전 등의 희생 장병 묘역을 가장 먼저 찾겠다는 의지에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전당대회 전 마지막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06.09 photo@newspim.com |
이 대표는 지난 10일 "(대표가 되면) 첫 행보로는 대전현충원을 찾아뵈려고 하고 있다"며 "그런 게 하나의 변화의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지도부가 서게 되면 동작동 현충원 가서 어떤 대통령을 참배하느니 아니니 이런 것들 갖고 논란이 있었다"며 "저는 가장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 중에서도 특히 지금까지 조금 덜 주목받았던 분들, 대전현충원에 계신 분들 찾아뵙고 싶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천안함재단, 천안함유족회, 천안함생존자회 관계자를 만나 함께 시위를 하며 "(천안함 사태) 11년이 지나서도 아직까지 폄훼와 모욕 시도가 있다는 점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함장에게 "최 전 함장도 승진했다. 그분은 그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자기는 살아남았다.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켜놓고 제대로 된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어 "송영길 민주당 대표께서도 당내 인사의 발언에 대해 최 전 함장님과 유족 및 생존장병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11년 전 트라우마에 치료비도 자부담하는 분이 많은데 이렇게까지 모욕해야 하나. 너무 가혹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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