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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당대표에 이준석...'0선·30대' 첫 보수정당 당수

기사등록 : 2021-06-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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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전당대회 역대급 흥행 기록

[서울=뉴스핌] 김은지 김태훈 기자 =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30대 원외 인사인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는 당원 투표 5만5820표, 여론조사 58.76%를 기록하며 중진 의원들을 따돌리고 새 지도부 수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나경원 후보는 당원투표 6만1077표, 여론조사 28.27%로 합산 7만9151표에 그쳤다. 뒤를 이어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순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1.05.20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당선 소감으로  "2021년 6월 11일을 분수령으로 삼자며 "이 시간 이후로 우리 사이에서 상호 간의 논리적인 비판이나 진심 어린 지적이 아닌, 불필요한 욕설과 음모론, 프레임 씌우기 등의 구태에 의존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맞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이 있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앞으로는 우리는 수권세력임을 보여줘야 한다"며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관대해져야 하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대선후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욕부터 하고 시작하는 야만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달라.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 당 역사, 어느 당에서도 보기 어려울 만큼 뜨거운 열기와 최고의 투표율로 경선을 치렀다"며 "우리당에 거는 국민 기대가 크기 때문에 스스로 절제와 화합의 정신을 키우고 호남동행, 약자와의 동행을 비롯해 삶의 현장에 뛰어들었다는 목소리를 들었다. 이 내로남불, 무능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흥행몰이를 했다. 전당대회 선거인단 32만8893명 중 당대표 선거 최종 투표율은 45.36%로 집계됐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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