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즌 첫 메이저 퀸' 박현경이 "대상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은 12일 경기도 파주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 레이크(OUT), 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2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로 버디 6개를 솎았다.
대상 도전을 선언한 '시즌 첫 메이저퀸' 박현경. [사진= KLPGA] |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단독선두 박소연(11언더파 133타)를 단 2타차로 뒤쫒았다. 10언더파 공동2위엔 '시즌3승자' 박민지와 안지현이 자리해 막판 치열한 승부다툼을 예고했다.
특히 박현경은 이날 정규투어에선 처음으로 6언더파를 쳤다. 이런 자신감 때문인지 일찌감치 '대상 도전'을 밝혔다.
박현경은 "대상포인트가 가장 욕심난다. 지난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이번 상반기 기대 이상으로 잘 하고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 시작 전부터 이 코스와 잘 맞는다고 말했기 때문에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렇게 선두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와서 만족스럽다. 그리고 프로턴 이후 처음으로 한 라운드에 6언더파를 기록해서 더욱 뜻깊은 하루다"라고 평했다.
지나 시즌 2승을 획득한 그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챔피언십에어 정상에 올랐다. 시즌 2승 기회를 잡은 김에 대상 도전을 선언한 것이다.
그동안 타이틀에 대해선 속마음을 밝히지 않았던 그다. 박현경의 이런 배경엔 '자신감'이 중심에 있다.
이에대해 박현경은 "이전에 루키 시절과 2년차에는 내 자신이 부족해서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 경험을 더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었다. 올해 목표를 꾸준하게 치는 것으로 삼았으니, 가장 꾸준한 선수에게 주는 상을 시즌 마지막까지 잘해서 꼭 얻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TV중계를 보면서 제가 퍼팅이 좀 아쉽다고들 하신다. 이를 좀 더 보완하면 하반기에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을 보탰다.
박현경은 "대회전부터 선두경쟁을 하고 싶었다. 선두와 차이가 조금밖에 나지 않아 내일은 재미난 하루가 될 것 같다"라며 승부사다운 모습을 보였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