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서울에 지어진지 50년이 넘은 아파트가 173동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하며 노후도가 심각한 아파트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leehs@newspim.com |
태영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13일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노후 아파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50년 이상 된 아파트는 2016년도 17동에서 2020년 기준 173동으로 917% 넘게 증가했다.
30년 이상으로 기준을 낮추면 2016년도 3391동에서 2020년 4124동으로 5년 동안 21%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 25개 구별로 살펴보면, 30년 이상된 노후아파트는 노원구에 615동이 있어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 453동, 양천구 449동, 강남구 416동, 서초구 309동, 영등포구 247동, 도봉구 237동, 용산구 171동 순이었다.
50년 이상 된 아파트는 용산구에 74동이 몰려있어 가장 많았다. 이어 영등포구 31동, 중구 12동, 서대문구 11동 등 173개 동이다.
태영호 의원은 "최근 주택공급 부족 등 부동산 정책실패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서울시내 노후아파트 대상으로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시급하다"며 "양질의 주택공급 확대 차원 뿐만이 아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도 신속하게 추진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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