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전국 12개 시도가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세종시와 충남도가 대전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탰다.
대전시는 K-바이오 랩허브 사업에 세종·충남과 협력키로 합의하고 구체적 사업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다.
대전시는 충청권 광역단체 중 하나인 충북도와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14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김명수 과학부시장이 세종시와 충남도가 K-바이오 랩허브 대전유치에 협력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1.06.14 rai@newspim.com |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은 치료제, 백신 등 신약 개발 창업기업 육성을 목표로 국비 2500억원을 투입, 기업 입주공간 및 연구개발용 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기부는 이달 중 현장평가 등을 거쳐 7월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사업대상지를 연구자원 활용이 쉬운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유성구 전민동 461-6번지 일원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벤처타운'과 '한남대학교 대덕밸리캠퍼스' 일부 부지로 선정했다.
'바이오벤처타운'은 개관 10년 만 지난 2015년에 입주기관 누적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으며 46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을 배출했다.
'한남대학교 대덕캠퍼스'부지는 1990년대 말 14개 바이오기업이 모여 만든 '대덕바이오커뮤니티' 발생지라는 상징성과 함께 공간 지리적 이점이 뛰어나며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온 노하우와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에 대전시와 협업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K-바이오 랩허브는 바이오 창업의 인력과 수요가 풍부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가진 대전에 와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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