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HMM이 국내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26번째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HMM은 HMM부산신항터미널(HPNT)에서 출항한 7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자카르타호'가 국내 수출기업 등의 화물을 싣고 13일 부산을 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7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자카르타호'가 부산 신항 HPNT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HMM]

총 6000TEU(1TEU=6m 컨테이너 1개)의 화물을 실은 'HMM 자카르타호'는 오는 26일과 다음달 10일 각각 미국 롱비치와 타코마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체 화물 가운데 국내 물량은 3707TEU로 이 가운데 60% 이상이 중소화주 물량으로 선적됐다.

HMM은 선박 용선 시장에서 컨테이너선 추가 확보가 거의 불가능해 다른 노선에서 운영 중인 선박을 동원해 임시선박으로 투입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상반기에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미주 노선의 선복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최근까지 지속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이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HMM 관계자는 "지속적인 임시선박 투입은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 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HMM은 작년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 15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 부산~뉴욕) 5회, 러시아 3회, 유럽 2회, 베트남 1회 등 임시선박을 26회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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