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크래프톤이 중국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화평정영'에 대한 로열티를 받고 있음을 시인했다.

크래프톤은 16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당사는 중국 시장에서 텐센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는 '화평정영'에 대해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배분 구조에 따라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크래프톤 C.I. [제공=크래프톤] 2021.04.15 iamkym@newspim.com

화평정영은 지난 2019년 5월 텐센트가 출시한 게임이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중국에서 판호 문제로 서비스가 종료된 직후 나왔다.

비슷한 게임 형태, 기존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계승했다는 점 등을 미뤄 업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화평정영이 사실상 같은 게임으로 의심해왔다. 대신 크래프톤이 텐센트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모종의 계약을 맺었을 것이란 추측이다.

그럼에도 양사는 두 게임 간 상관관계를 부정해왔다. 자칫 연결성이 인정되면 중국 내 서비스가 다시 중단될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주요 사업사항을 공개하면서 양사의 관계도 공식적으로 드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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