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로 논란을 일으켰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개최하고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06.18 yooksa@newspim.com |
LH는 지난 2014년에 이뤄진 2013년도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뒤 7년 만에 가장 낮은 평가를 받게 됐다.
지표별로 보면 윤리경영에서는 최하등급인 '아주 미흡'(E)을 받았다. 리더십과 조직·인사, 재난·안전 등 주요 지표에서도 낮은 등급인 D로 평가됐다.
공운위는 LH 직원들의 성과급은 땅 투기 수사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지급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추후 수사 결과를 토대로 지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기관장·임원에 대해서는 관리 소홀, 비위행위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성과급을 전액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LH는 최근 3년 연속 종합등급 '우수'(A) 등급을 받았다. 작년에는 경영성과를 기반으로 임원은 평균 8000만원, 직원은 평균 1000만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았다.
공운위는 2020년 이전에 발생한 비위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 결과에 따라 이미 지급한 임직원 성과급을 환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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