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대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고심 끝에 결심했다"며 "'사람이 높은 세상'을 향한 깃발을 높게 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유튜브 '추미애TV'를 통해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021.01.27 dlsgur9757@newspim.com |
추 전 장관은 "사람보다 높은 것은 없다. 사람은 돈보다 높고, 땅보도 높으며, 권력보다 높다"면서 "'사람을 높이는 나라'는 주권재민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며, 선진강국의 진입로에서 무엇보다 국민의 품격을 높이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개혁의 저항에 맞서 외롭게 고군분투하던 시절, 국민 여러분께서 힘내라며 만들어주신 구독자 21만명의 '추미애TV'를 통해 생방송으로 만나 뵙게 될 것"이라며 "전국은 물론,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 계신 국민 여러분과도 함께 같은 시간, 같은 곳을 바라보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월 퇴임전까지 법무부 수장으로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진두지휘하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기조를 이끈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강경파다.
그는 특히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갈등을 겪으며 "나만큼 윤석열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제가 꿩 잡는 매"라고 밝힌 바 있다. 대권행보를 공식화한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저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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