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X파일' 논란 확산을 두고 "공작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윤석열 X파일을 즉시 공개하고 사실 확인을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21일 오전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X파일과 관련 "야권 대선주자의 정치적 움직임을 봉쇄하고 흠집 내기 위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17 kilroy023@newspim.com |
안 대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이 전일 윤석열 X파일을 언급한 것과 관련 "해당 인물이 도덕적으로 큰 문제가 있고, 대선을 완주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정치공작의 시간'이 시작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X파일을 둘러싼 논란의 해법으로 "X파일을 언급한 송 대표는 여당과 자신이 갖고 있는 파일을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당사자의 해명을 듣고 국민과 언론이 사실 확인을 하면 된다는 부연이다.
그는 "그 결과에 따라 송 대표가 공개한 내용에 허위나 과장이 있으면 정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사자인 윤 전 총장 역시 파일 내용에 대해 사실에 근거해서 해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 있게 행동하면 된다"고도 덧붙였다.
안 대표는 "자칫 이것이 정치 공방이 되어버리고 언론에서도 명백한 가짜뉴스를 논란으로 방치한다면, 진실이 왜곡될 수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정치공작을 기획하는 자들의 노림수"라고도 말했다.
이어 "여당에 강력히 경고한다"며 "공작이든 술수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야권 유력주자 한 명만 낙마시키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헛된 망상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석열 X파일 논란은 공작정치 개시의 신호탄으로, 한 후보가 쓰러지면 다음 후보에게, 또 그다음 후보에게 화살을 돌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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