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욘 람이 코로나19를 뚫고 US오픈 우승컵을 안았다.
욘 람(27·스페인)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 남코스(파71·7652야드)에서 열린 제121회 US오픈(총상금 12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5개와 보기1개로 4타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안은 스페인의 욘 람이 주먹을 불끈 쥔채 기쁨을 만끽했다. 2021.06.21 fineview@newspim.com |
첫 메이저 우승이자 스페인 선수로서는 US오픈 첫 우승자로도 이름을 올린 욘 람은 이달 초 코로나 확진이라는 역경을 뚫었다. 비거리 301.1야드, 그린적중률 81%, 페어웨이적중률 67%를 보였다.
욘 람은 우승직후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모리얼 대회를 코로나로 인해 기권해야만 했다. 하지만 코로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자가격리후 코로나 테스트 등으로 시간이 촉박했지만 US오픈에 출전했다. 어찌보면 운명적인 출전이었다. 대회 코스가 스페인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우승을 해 기쁘다. 또한 아버지날 가족 3대가 한데 모여 축하를 해줘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지난 6월6일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된 욘 람은 다 잡았던 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을 놓친 바 있다. 당시 6타차 선두로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던 욘 람은 4라운드를 앞두고 양성반응으로 자가격리돼 경기를 포기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대회서 절치부심, 영광을 안았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자 PGA통산 6승이다. 이 대회 전까지 욘 람의 메이저 최고 성적은 2019년 US오픈에서의 공동3위였다. 코로나19라는 위기를 트로피로 바꿨다.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약 25억5000만원)다.
올해 4월 첫아들을 얻은 그는 현지시간인 20일 아버지날에 메이저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욘람은 시작하자마자 2연속 버디로 전진했다. 파4 1,2번홀에서 내리 1타씩을 줄인뒤 4번(파4)홀 보기와 9번(파5)홀 버디를 맞바꿨다. 후반 들어선 파를 유지하다 막판 2연속(17, 18번홀) 버디로 좋은 마무리를 했다.
반면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메이저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이번 대회까지 메이저 대회 준우승 6차례를 했다.
1타차 역전기회를 노리던 우스트히즌은 17번홀(파4)에서의 티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떨어졌다. 결국 보기를 한 그는 18번홀을 파로 마쳐 2타차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브룩스 켑카는 2타를 줄여 콜린 모리카와와 함께 공동4위(2언더파), 로리 매킬로이는 2오버파로 공동7위(1언더파) '세계1위' 더스틴 존스는 2타를 잃고 저스틴 토마스와 함께 공동19위(2오버파)를 기록했다.
임성재(23)는 5오버파로 공동35위, 김시우(26)는 공동40위(6오버파)를 했다.
최종합계 언더파를 한 선수는 공동7위 로리 매킬로이 등 총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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