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등 울타리에 있지 않은 야권 주자들이 탑승하길 기다렸다가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월 초까지 유력 대선주자들을 태우기 위한 대선버스를 여러 대 보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리 당이 플랫폼 정당을 지향하고 앞으로 대선에 승리하려면 야권 단일화 후보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며 "야권 단일후보를 만들려면 지금 당에 입당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아직 공무원 신분에 있는 분(최재형 감사원장)도 전부 우리의 잠재적인 후보라고 보고 보호 조치를 해야 비로소 (대선 승리가)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6.14 kilroy023@newspim.com |
김 최고의원은 "이제 (윤석열 전 총장에게) 입당을 요구하는 것은 (이준석 대표의 시각에서) 충분히 당대표로서 맞다고 본다"면서 "시한(8월)을 정해서 그때 안 되면 버스가 출발한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충분히 당대표로서 정확한 방향이라고 보는데, 다만 시한을 정하는 것에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헌 당규상 대선 4개월 전에 후보를 선정하게 돼 있어 11월 9일까지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과거에 우리 당은 항상 한 달 정도 경선기간을 뒀고 10월 9일쯤에 경선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10월 초에 (야권 주자들이) 입당을 하더라도 우리는 (주자들이) 그때 왔다고 해서 이 플랫폼 정당에서 당신은 자격 없어, 이렇게 할 이유가 없다"며 "시한을 정확하게 산정하면 10월 초까지 입당하더라도 우리와 함께 가야 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버스가 8월 말에 가니까 그 이후에는 셔터 내린다, 이런 표현은 이제 특정 후보들에게 입당을 촉구하고 우리 함께 가자는 의미로 하면 좋은 것"이라며 "원래 시내버스는 한 대만 있는 게 아니고 여러 대가 계속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X파일 논란과 관련해서는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아군 진영에 엄청난 수류탄을 터트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장성철 소장이 X파일이 있다, 내가 봤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 자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파일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 충분히 대응 가능한데 이걸 공개하면 많이 퍼뜨려 달라 그런 취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이준석 대표 입장은 윤석열 총장이 우리 당에 들어오면 우리가 전문적인 어떤 조언도 해주고 도와주겠다는 입장"이라면서 "플랫폼 정당이란 것은 당 바깥에 있는 분들을 전부 영입해서 우리 당의 후보로 만들어서 목적지로 보내준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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