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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만 곳, 서울시 도움으로 지적재산권 출원·보호 받았다

기사등록 : 2021-06-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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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 요거트제조기 '요거베리'를 개발한 ㈜휴럼은 서울시 '서울지식재산센터'의 전문상담과 비용지원을 받아 지난 2009년 상표권을 출원했다. 센터가 해외진출 중소기업에 지식재산권 관련 종합지원을 해주는 '글로벌IP스타기업'에도 2회 선정돼 브랜드와 포장디자인 개발도 지원 받았다. ㈜휴럼은 12년에 걸친 지원을 받으며 종합건강기능식품 유망기업으로 성장해 오는 7월 말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가 중소기업의 빠른 시장 안착과 활발한 영업활 동을 위해 지적재산권 보호에 이바지하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식재산센터'는 지난 2009년 개소 이후 11년 간 1만1000여 개 기업애 1만8330건의 지재권 관련 업무를 지원했다.

서울지식재산센터는 국내외 특허권을 비롯해 5478건의 지식재산권을 새롭게 획득했고 심판·소송 지원, 저작권 침해 금지 청구 등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1808건을 지원했다.

센터의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52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지식재산권 증가율은 25.1%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특허는 26.7%, 상표는 31.2%, 디자인은 23.3% 각각 증가했다. 지식재산권 관련 수상이나 인증을 획득해 학술적 성과도 거둔 경우도 3개 기업 중 1개 꼴로 나타났다. 기업 매출은 연평균 12.5% 증가했고, 신규 고용창출도 12.8% 늘었다.

센터는 서울시가 예비창업기업이나 해외시장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 출원보호활용을 원스톱 종합지원 한다. 변리사, 기술거래사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상주해 지식재산과 관련한 전문 컨설팅과 상담 등을 지원하고, 특허상표권 출원, 지식재산과 관련한 소송 등에 드는 비용도 지원하는 곳이다. 센터의 핵심 기능은 지식재산권 창출, 지식재산권 보호, 글로벌IP스타기업 육성이다.

시는 올해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지식재산에 대한 일반시민의 인식을 높여 '글로벌 지식재산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일반시민 누구나 '지식재산권'을 정확하게 알고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서울시민 지식재산 인식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먼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인식조사와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3대 전략을 통해 건강한 지식재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그간 서울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조사를 올해부터는 서울시민으로 확대해 진행한다. 또한 무심코 침해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시민 눈높이 맞춤 교육을 강화한다.

기존 중소기업과 예비창업자를 위해서는 '지식재산교육-기업 애로사항 컨설팅'으로 연계되는 원스톱 밀착서비스를 지원한다. 바이오의료(홍릉)·AI(양재)·핀테크(여의도) 등 산업거점별로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기업의 애로사항은 IP바로지원서비스, IP컨설팅 등으로 연계해 효율을 높인다.

더불어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카이스트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중소기업에 국한돼 왔던 지식재산 생태계의 영향력을 일반시민으로 확대한다. '지식재산'을 주제로 다양한 포럼·토론회 등 공론의 장을 만들어 일반 시민과 지식재산 간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식재산권 확보는 생존의 문제이자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서울시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비용부담 없이 지식재산권을 출원?보호해 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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