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2일 "의원총회의 의견을 토대로 당 지도부가 좋은 결론을 잘 도출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선 연기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모색'이란 공동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총이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단위는 아니지만 정당의 모든 중요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을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총리와 이낙연, 이광재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관련 토론회에 참석,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22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좋은 결론'에 대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민주적 절차와 당헌, 당규에 따라 어떠한 결론에 도달한다면 이는 호불호나 유불리에 관계 없이 좋은 결론"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매사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공론의 장이 마련이 되고 충분한 토론까지 거쳐서 결론에 도달하면 모두가 승복해야 된다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선 연기를 11월이나 12월로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당무위원회를 조속히 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장하는 원칙강조론'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번 공동 토론회를 계기로 이낙연, 이광재 의원과 함께 계획하고 있는 일정이 있느냐'란 질문에는 "책임 있는 사람들이 좋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은 매우 소중한 움직임"이라며 "그래서 앞으로도 함께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스케줄이나 프로그램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토론회에 두 의원과 함께 참석한 이유'에 대해서는 "오늘 토론에 공감하니까 온 것"이라며 "다른 것을 확대 해석하거나 달리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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