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코람코자산운용이 4800억 원을 들여 대규모 데이터센터(IDC) 개발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람코가 데이터센터를 직접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람코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8일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를 설립했다. 현재 부지확보 막바지 절차와 개발관련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하반기 중 전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 6200㎡규모의 부지에 연면적 4만3200㎡(약 1만3000평) 규모의 '티어(Tier) Ⅲ'수준의 데이터센터로 거대급으로 지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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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sive(거대)급이란 설치되는 서버랙 수에 따른 데이터센터 등급구분으로 초소형(Mini)에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까지의 7단계 규모등급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를 뜻한다.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은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운영사 KT에 위탁한다. KT는 현재 전국 14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설계와 운영노하우 등 전문성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네트워크 회선, 스토리지 등을 통합 관리하고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IT인프라 시설로 '서버호텔'로도 불린다. 최근 비대면 온라인 비즈니스 확산과 영상회의, 온라인쇼핑 등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콜로케이션(Colocation)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는 개발기간을 포함해 총 5년간 운용될 예정이다. 주요 출자자로는 LF와 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이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대칭성에 착안한 선제적 투자일 뿐 아니라 국내 IT산업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지원한다는 의의가 있다"며 "코람코는 당장 돈이 되는 자산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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