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부여군이 군민 1인당 30만원씩 지원하는 '부여군 재난지원금'지급을 확정했다.
23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친 군민을 위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위해 오는 7월 5일부터 30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세대주에게 신청받아 재난지원금을 일괄 지급한다.
부여군청 전경 [사진=부여군] 2021.06.23 kohhun@newspim.com |
지급 대상자는 6월 11일 기준으로 주소지가 부여군으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지급 기준일 이전 출생아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자도 포함한다.
군은 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과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박정현 군수는 "전 군민 대상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은 이미 작년부터 고심을 거듭하며 내부적으로 검토한 사안으로 지난해 본예산 성립과정에서 효율적 예산편성으로 불요불급한 사업비를 줄이고 부여군의회의 동의를 받아 예비비 200억원을 확보했다"며 "특히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민선7기가 떠안은 채무 295억원을 모두 상환해 재정 운용의 탄력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재원 마련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어 관광객 급감과 함께 주 소비층인 농민들의 여름철 소득이 낮아지는 등 부여군의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위축되어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며 "휴가철을 앞둔 7월에 전 군민에게 보편적으로 군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지급적기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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