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자녀가 나란히 승진하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금호석화 전무가 부사장으로, 딸인 박주형 구매·자금 담당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왼쪽부터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전무 [사진=금호석유화학] 2021.06.23 wisdom@newspim.com |
박 부사장은 지난해 7월 전무 승진 이후 11개월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 4월부터 사내 요직으로 꼽히는 영업본부장직을 맡고 있다. 박 부사장은 금호석화 지분 7.2%를 보유 중이다.
박 전무는 지난 2015년 상무로 입사했으며 금호가 여성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한 인물이다. 박 전무의 금호석화 보유지분율은 1%다.
재계에서는 최근 박 회장이 금호석화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을 사임한 이후 자녀가 나란히 승진하면서 3세 경영 준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금호석화 관계자는 "3세 승계가 전혀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
한편 박 회장이 사임하게 된 배경으로 '조카의 난'이 거론된다. 박철완 전 상무는 '조카의 난'을 일으키며 삼촌인 박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지만 '완패'했다.
박 전 상무는 경영권 분쟁에서는 패한 이후 회사와 계약이 해지된 상태지만, 여전히 금호석화 지분 10%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박 회장의 금호석화 지분은 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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