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가스공사와 12개 수소충전소가 공동구매를 통해 전국 수소충전소의 평균 수소 공급가격보다 11% 저렴하게 수소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상 수소유통전담기관과 12개 수소충전소 대상으로 실시한 '수소 공동구매 1단계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운영중인 수소충전소는 높은 수소 구매단가, 한정된 수소차 보급대수 등으로 운영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연료구입비가 운영적자의 가장 큰 요인으로 수소 구입비용 절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완주 수소충전소 모습 2021.01.28 donglee@newspim.com |
이에 이번 '수소 공동구매 시범사업'은 연료비 절감을 위해 수소유통전담기관에서 각 충전소의 수요물량을 모아 충전소를 대신해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등 대량구매 대행을 통해 최대한 낮은 가격에 수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상반기에 실시된 1단계 공동구매는 2개 권역, 12개 충전소가 내년말까지 필요한 구매물량 438톤에 대해 경쟁입찰을 통해 각 권역별 수소공급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권역별로는 수도·중부·강원·호남권을 묶은 제1권역에서 충전소 7개(운영중 1개, 개소예정 6개) 314.7톤, 제2권역인 영남권에소 5개소(운영중 1개, 개소예정 4개) 123톤이다.
사업실시 결과 시범사업 전(4월) 전국 수소충전소의 평균 수소 공급가격인 ㎏ 당 7328원 보다 약 11% 인하되는 효과가 있었다. 특히 수소 생산지와 원거리에 위치해 기존 평균가격(8240원/㎏)이 높게 형성된 강원지역 충전소는 이번 공동구매로 21% 가량 저렴하게 수소를 공급받게 됐다.
산업부는 7월부터 추진하는 공동구매 시범사업의 대상을 60개 충전소로 확대해 보다 많은 충전소가 수소 구입비용 절감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 공동구매 지원이 충전소의 운영여건 개선에 기여해 향후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간투자 확대유인으로 연결되고 종국적으로는 수소차 이용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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