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보좌진 사이에서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번 일의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피해자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완벽한 일상 복귀를 위해 해야 하는 모든 일을 하겠다"며 사과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27 kilroy023@newspim.com |
그는 "피해자 가족분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 거듭 사과드린다"며 "피해자를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4일 오늘 직접 광주 서부경찰서에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저희 지역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가해자에 대한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며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을 것이며, 무관용의 원칙 아래 철저히 조사할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양 의원은 "사건 인지부터 현 시간에 이르기까지 피해자와 그 가족께 상처가 됐던 모든 행위에 대해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평생 사죄하며 책임지겠다"고 했다.
앞서 양 의원의 지역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회계 책임자가 부하 여직원에게 성추행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회계책임자 A씨는 양 의원 사촌동생으로, 지난해 총선 이후 수개월에 걸쳐 부하 여직원에게 성추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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