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566.65(+0.43, +0.01%)
선전성분지수 14784.80(-59.03, -0.40%)
창업판지수 3279.16(-39.79, -1.20%)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4일 A주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장 개장과 동시에 하락 전환했으나 보합권 내에서 공방전을 벌이다 0.43% 오른 3566.6포인트를 기록하며 3대 지수 중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약보합권 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다 전일 대비 0.40% 내린 14784.8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창업판지수는 오후 장에서 소폭 더 주저앉으며 1.20% 하락한 3279.1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 선전, 창업판 거래액은 각각 4613억 위안, 5517억 위안, 2221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해외자금은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30억 97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순매수액은 26억 2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순매수액은 4억 95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이날 거래에서는 태양광 섹터가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내며 다수 테마주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BIPV) 지수가 8% 이상 급등했다. 이는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전국 현(縣, 시·구)을 대상으로 건축물 옥상 분산식 태양광 개발 시범 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청원고빈(清源股份·603628), 척일신에너지(拓日新能·002218), 동방일승신에너지(東方日升·300118) 등이 상한가를 달성했고, 심능과기(芯能科技·603105), 천기지분(天奇股份·002009) 등도 상당 폭 올랐다.
오광희토류(五礦稀土·000831), 령익지조(領益智造·002600), 중과삼환(中科三環·000970) 등 희토류 테마주도 오후 들어 상승장을 연출했다. 에어컨·전자제품·신에너지차 등 생산에 필요한 고성능의 희토류 자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산업사슬의 수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반도체와 리튬 배터리 테마주는 이날 약세를 연출했고, 화웨이(華為) 독자 개발 운영체제(OS) 훙멍(鴻蒙) 테마주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량주(바이주) 섹터는 종목별로 상이한 흐름을 나타냈다. 오전 장에서는 섹터 전반에 하락세가 짙었지만 오후 거래에서 귀주모태주(貴州茅臺·600519), 오량액(五糧液·000858) 등 고급 고량주는 반등에 성공한 반면, 상하이래이판(來伊份·603777), 서더양조(舍得酒業·600702) 등은 계속해서 약세를 이어갔다.
한편, 광주만융증권(廣州萬隆證券)은 오늘 증시에 나타난 혼조세는 예견됐던 일이라며, 현재 중증(中證)1000지수와 창업판지수가 종전의 고점에 인접한 상황에서 혼조세 속에 차익실현 분위기를 소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자동차·태양광 등 섹터의 흐름이 주요 지수보다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지수가 부진한 때에 우량 과학기술 성장주의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릴 것을 조언했다.
[그래픽=텐센트(騰訊) 증권] 6월 24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