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오롱 한국오픈에 여자국가대표 선수들이 등장했다.
26일 충남 천안 대회 개최 장소인 우정힐스CC 지원으로 합숙훈련을 통해 실력을 키워온 여자대표선수들이 이동식 스코어보드 자원봉사를 해 이목을 끌었다.
왼쪽부터 국가대표 이정현, 이지현, 김주연 여자 대표 코치, 방신실. [사진=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
'더 많은 대회 경험'을 길러주고자 하는 김주연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 제안으로 국가대표 방신실(비봉고2·17) , 이지현(서울 컨벤션고3·18), 이정현이 남자 대회에 나온 것이다.
지난주 끝난 한국여자오픈대회에서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선전했다. 특히, 황유민은 공동4위(4언더파)로 베스트아마추어를 수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대회에 참가한 이지현은 공동22위(4오버파), 방신실(7오버파), 김민선은 공동35위(8오버파)를 기록했다,
자원봉사에 나선 여자 국가대표 이정현(15·운천중3)은 "남자 프로를 직접 보게돼 영광이다. 그린 주변 숏게임 등 여자 선수들과 치는 방법이 달랐다. 연습하기 전에 루틴은 어떤지 생각을 해보게 될 것 같다. 플레이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비오 프로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걸음걸이부터 멋있었다. 샷 하나마다 자신있게 치는 모습이 좋았다"라며 봉사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코로나 때문에 갤러리가 없다. 또 코스 안에서 (자원 봉사를 하게 되면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지원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현은 최연소 국가대표다. 지난해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에서 우승한데 이어 매경솔라고배에서 우승했다. 2020년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베스트 아마추어상, 올 시즌 KLPGA 2번째 대회인 넥센센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참가, 공동34위를 기록해 아마추어 1위를 했다.
김주연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는 "지난해부터 코로나로 인해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자원봉사는) 선수들에게 보다 더 많은 경험을 시켜주려 하는 의도다. 국가대표선수들의 프로 대회 참가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최종일 4라운드에도 자원 봉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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