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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이중사 유가족 "군당국 수사의지 없어...국정조사 필요"

기사등록 : 2021-06-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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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 기자회견자청 부실수사 등 비판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공군 중사 성추행 사망사건 유가족들이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소재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수사를 비판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성추행 피해 신고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중사의 유가족이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소재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중사의 아버지가 회견문을 읽고 있다. 2021.06.28 observer0021@newspim.com

기자회견에서 사망한 중사의 아버지는 "군이 진행하고 있는 조사에 대해 신뢰할수 없다"며 "늦었지만 국정감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방부 검찰단이 20여명을 기소했는데 수사심의위원회에서는 구속기소 권유가 3명에 불과하다"면서 "수사심의위원회가 합동수사단의 방패막이로 느껴진다"고 성토했다.

이어 "유가족들이 직접 나서 조속한 사건 처리를 요구하는 것은 군 당국의 수사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라며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지금의 조사는 부적절하고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성추행 피해 신고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중사의 유가족이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소재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중사의 아버지가 목에 걸고 다니던 중사의 군번줄을 내보이고 있다. 2021.06.28 observer0021@newspim.com

이와함께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의 수사의지를 훼방놓는 엄청난 세력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우리아이의 억울함을 밝히고 명예를 되찾아 주려는 부모를 어떤 조직이 버리려는지 알고 있고 당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특히 "5일뒤면 성추행 당한지 4개월째고 사망한지 38일째인데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정조사를 통해 낡은 병영문화의 악습을 촘촘히 점검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아이가 남긴 군번줄을 목에 걸고 다니고 있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까지 지키고 싶었던 신념을 지킨 딸이 자랑스럽다"면서 "저들이 원하는대로 굴복하지 않은 딸이 자랑스럽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 중사는 지난 3월 2일 선임 부사관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후 상관에게 알렸지만 같은 부대 부사관들로부터 회유·압박을 당했고 지난 3월 21일 배우자와 혼인신고를 하고 다음날인 22일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observer002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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