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에서 새 스마트워치 통합 운영체제(OS)를 공개한다.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중 하나인 MWC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후 2년 만에 열린다. 주요 IT·통신 기업들이 온라인으로만 참여해 예전보다 주목도는 크게 줄어들었다.

28일 MWC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MWC 전시회는 처음으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다.

주요기업들이 오프라인 전시에 불참하면서 행사 기간 열리는 세션의 90% 이상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중계된다. 우리 기업 중 삼성전자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통신 3사,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도 모두 현장 전시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나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의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 발표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오전 2시15분(한국시간)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연다. 구체적인 발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워치4의 새로운 구동 모델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삼성과 구글은 웨어 통합 운영체제(OS)와 타이젠을 합친 통합 OS를 구축하기로 밝히면서 앞으로 출시되는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통합 OS가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타이젠 OS를 사용해 왔다.

삼성과 구글이 손을 잡으면서 현재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 판도가 변할지 관심이 높다.

삼성전자 측은 "이 자리에서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는 갤럭시 기기 생태계를 소개한다"며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개발자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스마트 워치의 미래 비전도 제시한다"고 전했다. 또 최근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스마트 기기 보안과 관련해 회사의 최신 기술과 혁신 노력을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기조연설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론 머스크는 민간 우주 개발 업체 스페이스X 최고기술자 자격으로 발표에 나선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위성통신 기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MWC 주제는 '커넥티드 임팩트(Connected Impact)'다. 우리 삶을 변화시킬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 인공지능(AI), 모바일 생태계, 빅데이터 등이 중점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현지 전시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도 있다. 코트라(KOTRA)는 중소·중견기업 14개사, 스타트업 9개사 등 23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현장에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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