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구현모 KT 사장이 CJ ENM과의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에 대해 "상식적으로 봤을 때 인상률이 전년대비 너무 과도하다"며 "상식적인 수준에서 협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구현모 사장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과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앞서 CJ ENM은 KT를 비롯해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IP)TV 3사를 상대로 전년대비 25% 이상 의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제까지 IPTV의 부가서비스 정도로 간주됐던 통신사의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에도 별도의 프로그램 사용료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KT OTT 시즌의 경우, 전년대비 1000% 이상 오른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구현모 KT 사장이 28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통신 3사 CEO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답하고 있다. |
구 사장은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단독모드(SA) 상용화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7월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초고속 서비스가 필요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에는 5G망을 사용하고 웹 서핑 등 일반적인 상황에는 기존 4세대 이동통신(LTE) 서비스를 보조로 활용하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 사장이 밝힌 대로 다음달부터 SA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국내 이통3사 중 최초가 된다. 이 경우 5G 서비스 이용시 기존보다 지연이 최소화되고 배터리 소모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T의 자체 OTT 플랫폼 '시즌(Seezn)'을 KT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는 일정에 대해서는 "현재 준비 중"이라며 "원래는 지금쯤 마무리가 됐어야 하는데 법원에서 조금 지체됐다. 조만간 (마무리)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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