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최근 좀처럼 기세가 꺾이지 않는 수도권지역 코로나 19 방역대책을 위해 국무총리와 서울, 인천, 경기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이 모여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논의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장과 인천시장,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27 kilroy023@newspim.com |
김부겸 총리는 "국내 감염사례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델타 변이바이러스도 다수 확인되고 있다"며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 수도권이 안정되지 못하면 코로나19와 싸움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2주간 이행기간을 두긴 했지만 7월부터 거리두기 체계가 개편되면 감염 확산위험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수도권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방역의 최대 승부처"라고 했다.
이어 "위기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7월초부터 특단의 방역대책을 적극 추진해 주기 바란다"며 "거리두기 개편으로 자율이 확대되지만 책임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코로나19 재확산은 우리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을 접종했다 해도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국가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고 권고한 점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7월부터 접종을 한 번이라도 받으신 분은 한적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변이바이러스 등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할 수 밖에 없다"며 "충분한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켜 일상을 되찾는 데 다시 한번 국민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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