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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 들어오는 벤츠 전기차 EQA, 대기만 800명 '흥행 조짐'

기사등록 : 2021-06-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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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대 EQA 인기..."억 소리' EQC와 다른 행보
보조금 적용 4000만원대..."벤츠 살까" 사전예약 흥행
하반기, EQS·EV6·제네시스 G80 등 전기차 쏟아져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자동차 EQA 모델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억 소리' 안 나는 5000만원대 후반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기 때문. 이 기회에 벤츠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 문의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흥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지난 4월 출시된 벤츠 전기차 'EQ-'라인의 두 번째 모델인 'EQA 250'에 사전예약이 몰리고 있다. 벤츠 판매자 등에 따르면 이미 국내 사전예약 대수는 1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06.29 giveit90@newspim.com

벤츠는 그동안 전기차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전기차 'EQ-' 라인의 첫 번째 모델인 EQC(2019년 출시)가 956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출시됐기 때문. 업계선 브랜드 이미지로 기존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을 거라 전망했지만, 309km의 짧은 주행거리에 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EQC의 다음 타자인 EQA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모델의 출시 가격은 5990만원이다. 6000만원 미만 전기차에 100% 지급되는 전기차 보조금(1000만원 상당)을 받으면 4000만원 후반대에 구매 가능하다. 가격만 비교하면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새로 출시된 '더 뉴 GLA(4630만~7800만원)'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또한 'EQA 250'은 5인승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로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 426km(유럽 WLTP 기준)를 달린다. 업계선 국내 인증 시 300km 중후반대의 무난한 주행거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급속 충전기 사용 시에는 100㎾의 최대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환경과 배터리의 상태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0분가량 소요된다.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은 뜨겁다. EQA 실차를 보기 위해 전시장을 검색하고 사전예약 후기가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한 벤츠 판매자는 "국내에 200대 정도 들어오는데 대기만 800명이 넘는다"라며 "빠른 사전예약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국내 전기차 대전 '치열'

EQA외에 다수의 전기차 모델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기아]

벤츠는 '100% 보조금' 혜택을 누린 EQA에 이어 S클래스 전기차 버전인 대형 전기 세단 EQS를 출시한다. 1회 충전 시 770km(이하 WTLP 기준)를 주행할 수 있어 시장의 기대감을 받고 있다.

기아는 다음 달 전용 전기차 EV6 출시를 앞두고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모델 기준 최대 475km다. 제네시스도 같은 달 브랜드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시장에 선보인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27km다. 두 모델은 모두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이 적용됐다.

한국GM은 볼트 EV 부분 변경 모델과 볼트 파생 SUV 모델 볼드 EUV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BMW코리아는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iX와 X3 기반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iX3를 출시할 예정이다. iX의 주행가능 거리는 600km 이상으로 알려졌다.

아우디는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 RS e-트론 GT 등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각각 주행거리는 488km, 472km로 알려졌다. 볼보는 브랜드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인 XC40 리차지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1회 충전 시 40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전기차가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으로 소비자들에겐 전기차 보조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가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브랜드별 가격 눈치싸움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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