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잘을 향해 "8월 경선 열차가 출발하기 전에 입당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로 보고 "우리 당 경선계획이 8월 하순 9월 초부터 시작된다. 경선 열차가 출발하기 전에 입당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적절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선언을 앞두고 국민의힘 정진석, 권성동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1.06.29 kilroy023@newspim.com |
권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말한 경선 일정은 8월 말부터 시작하는 걸로 돼 있기 때문에 (윤 전 총장이) 외연을 확대하고 좀 더 자유스러운 입장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는 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권 의원은 "별도의 만남도 있었다고 한다"는 질문에 대해 "우선 국민의힘과 정치철학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같이 한다는 그런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견 내내 우리당과 국민의힘과 가치 철학을 공유한다는 얘기를 한 것은 결국은 본인의 선택지가 제3지대가 아니고 국민의힘이란 것을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이라면서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저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결국은 윤 총장 생각은 당에 당장 입당해도 자기한테 큰 도움 되는 게 없으니까 밖에서 외연을 확대한 후 당으로 들어오겠다는 그런 의사표시로 해석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압도적인 표 차로 해야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힘이 생긴다. 국민을 통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싫지만 또 국민의힘에 대해서 비호감인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 그런 분들을 외곽에서 자유스러운 입장에서 만나 의견을 듣고, 그분들도 자신이 대통령이 되는 데 하나의 축이 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외가인 강릉을 지역구로 하고 있으며 윤 전 총장과는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 사이다. 전일 윤 전 총장의 대선 출정식에는 권 의원을 비롯한 20여 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