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매년 되풀이되는 서부 지역의 폭염과 산불에 대처하기 위해 소방관들의 처우를 우선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관련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최근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서부 지역의 캘리포니아·워싱턴·오리건·유타·네바다 주지사들과 화상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들 지역은 최근 매년 살인적인 더위와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형 산불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산불 진화 작업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연방 소방관들의 임금을 인상하고 10%의 보너스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도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미 서부의 기온 상승과 가뭄, 이로인한 산불은 기후변화에 의해 초래되는 현상이라고 지적해왔다.
기후 변화 대응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로 인해 고온과 산불 피해가 더 심각해지고 장기화하고 있다면서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함께 각별한 주의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서부 지역 폭염과 가뭄, 산불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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