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민주노총의 주말 대규모 집회에 우려를 나타냈다.
김부겸 총리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한 임시국무회의에서 "민주노총이 이번주 토요일(3일)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경찰청과 서울시가 집회 금지통보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등 서울도심에서 8000명 이상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해 김부겸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1.07.01 yooksa@newspim.com |
이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수도권은 오늘(7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한 거리두기 개편을 일주일간 연기하는 등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이때 전국적 확산의 단초가 될 수 있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면 우리가 그간 지켜온 방역의 노력을 한순간에 수포로 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정부는 다수의 국민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불법집회에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의 기로에 서 있는 중차대한 시기임을 고려해 민주노총은 대규모 집회를 자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는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 생활에 보탬이 되고 고용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원이 절실한 분들께서 적시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국회가 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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