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일 데메케 메코넨 하센 에티오피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에티오피아 정부가 발표한 휴전 선언이 에티오피아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는 긍정적인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먼저 최근 에티오피아 티그라이주(州) 상황에 대한 데메케 장관의 설명을 청취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사진=외교부] |
정 장관은 또 티그라이 지역 내 인도적 위기가 조속히 해소될 필요가 있다며, 티그라이 지역으로의 인도적 접근이 제한 없이 보장될 수 있도록 에티오피아 측이 지속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이 이날 통화에서 ▲양국 관계 현안 및 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최근 에티오피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양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정상 및 외교장관 통화 등 양국이 고위급 교류를 꾸준히 지속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향후에도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에티오피아 정부는 지난달 28일 최근 내전 중인 북부 티그라이의 주도 메켈레에서 반군에 밀린 뒤 휴전을 선언했지만 티그라이 집권 정당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은 이를 거부했다. 에피오피아에선 지난해 11월 초 티그라이 내전이 벌어진 지 거의 8개월이 지났으나 사태 해결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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