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뉴스핌] 김용석 기자 = "부정적인 감정을 떨치지 못했다."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3일 강원도 용평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린 KLPGA 12번째 대회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3개와 보기1개로 2타를 줄였다.
'대세' 박민지는 컷탈락했지만 다음 대회에서의 밝은 내일을 기대했다. [사진= KLPGA] |
1,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컷탈락 기준에 걸려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달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5승을 수확한 박민지는 이번 컷탈락으로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컷오프됐다.
이날 버디3개와 보기1개를 기록한 박민지는 마지막 파4 9번홀에서 타수를 줄일 기회가 있었지만 파에 그쳤다. 결국 2오버파를 기록, 컷오프됐다.
박민지는 '부정적인 생각을 떨치지 못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사실 퍼팅, 샷감이 크게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버디 찬스라고 할 만큼 볼이 붙지 않았고 조금 조금씩 뭐가 안 맞았던 것 같다. 그래서 힘이 점점 빠져서 좀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힘이 안 났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버디가 나와야 이렇게 치고 올라오는데 계속 파, 이렇니까 정신줄을 놓쳤다. 안 되니까 되게 좀 이렇게 우울하게 쳤다. 자책하지 않고 어떻게 든 만회하려 연습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긍정의 마인드로 승률50%의 시즌5승을 들어 올린 그는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는 대회에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17위를 한 박민지는 그동안 4차례의 맥콜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9번홀 버디 찬스를 놓쳐 파로 마무리 된 순간에도 'KLPGA 대세'로서의 여유를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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