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행정안전부, 한국도로협회와 공동 개최한 '제2회 안심도로 공모전'에서 3개 부문 21건의 우수작을 선정하고 오는 7일 도로의 날에 시상식을 가진다고 5일 밝혔다. 안심도로는 지그재그, 소형 회전교차로, 차로폭 좁힘 등 자동차의 속도 감소를 유도해 보행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한 교통 정온화시설을 말한다.
공모전은 지자체와 공공기관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54일 간 진행됐다. 도로·교통과 도시재생 분야 등 2개 계획부문과 현재 운영 중인 우수사례 등 3개 부문에 대해 전문 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부문별 7개씩 총 21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제2회 안심도로 공모전' 대상 수상작 내용 [자료=국토교통부] |
도로교통 계획부문은 시흥시 보건소가 제출한 '능곡지구 교통정온화 사업'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교통사고와 인구현황 자료를 정밀분석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고 고원식 횡단보도와 수목형 중앙분리대, 지그재그 형태의 도로 등 교통 정온화 기법을 사용했다. 관련 부서 간 학습모임 등 적극적인 현장의견 수렴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상금 400만원을 수상했다.
도시재생 계획부문은 하남시청이 제출한 '신장동 주민참여형 가로환경개선사업'이 대상작으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상금 400만원을 받았다. 운영 우수사례부문에서는 전주시청의 '전주 첫마중길'이 대상으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국토부는 수상작에 대해 설계 등 기술 관점에서, 행정안전부는 사업 관점에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계획부문 수상작에 대해 교통정온화 시설에 대한 설계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수상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상작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교통정온화 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 개정사항을 도출한다. 행안부는 교통안전 개선사업을 선정할 때 공모전 참여 기관에 가점을 부여하고 수상작 중 효과성과 시급성이 높은 사업에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공공부문에서 안심도로가 현장에 잘 정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심도로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공모전 개최, 제도 개선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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