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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화이자·모더나 백신접종, 민간 의료기관으로 확대해 속도 높일 것"

기사등록 : 2021-07-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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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충분한 백신 물량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될 것"
"상반기 목표 초과달성한 것처럼 집단면역 달성시기도 앞당기겠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을 1만4000여 개 민간 의료기관으로 확대하여 접종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달부터 충분한 백신 물량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될 것이다.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국제 협력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7.05 nevermind@newspim.com

나아가 "이익이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 교차 접종으로 변이 바이러스 대응력을 높이고, 접종 간격을 단축할 것"이라며 "정부는 상반기에 목표를 초과 달성했던 것처럼, 집단면역 달성 시기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며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며 WHO는 '세계가 위험한 시기에 놓여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델타 변이의 국내 유입과 국내 집단감염 사례도 늘고 있어 더욱 우려가 크다"며 "일상 속 소규모 감염이 증가하고, 감염 재생산지수가 높은 것도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은 엄중한 상황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휴가철 유동인구 증가와 맞물려서 방역에 작은 구멍이라도 생긴다면 자칫 급격한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상한 시기"라며 "백신 접종을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방역에서도 다시 긴장감을 높이고 방역의 고삐를 조여야 하겠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다행히 백신 접종은 국민들의 높은 참여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상반기에 목표치를 거듭 초과 달성하며 전 국민의 30%가 1차 접종을, 10%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고위험군부터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60세 이상의 확진자 비중이 한 자릿수로 줄어들고,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크게 낮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도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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