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이 거세다. 연일 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도 급증하면서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까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지난 4일 0시 기준 총 416명으로 지난달 26일 263명과 비교하면 1주일 새 153명이 늘었다. 이는 유전체 분석 결과 확정된 사례만 집계한 수치로 지역사회 관련 집단감염 사례 증가까지 더하면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COVID-19)로 사망한 어머니 안고 우는 인도 여성. 2021.04.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감염력이 1.5~2.5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델타변이는 2개월 전에는 1%도 안 나왔으나 현재 7%까지 증가했다. 다른 변이에 비해서는 빠르게 감염되고 있는 셈이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주요 변이 4종 중에서 델타 변이 비중은 4월 7.3%에서 5월 12.8%, 지난달 18.2%까지 늘어난 상태다.
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764명으로 지난달 30일부터 794명, 761명, 825명, 794명, 743명, 711명, 746명으로 일주일 동안 700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이상 700명 이상을 기록했던 경우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중대본은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를 비롯해 코로나19가 급확산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8일부터 적용될 수도권의 거리두기 체계는 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된 뒤 브리핑을 통해 발표된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모두발언을 통해 "델타 변이의 경우에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2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며 "높은 감염력으로 국내 델타 변이 환자가 2주 전에는 30여 명이 늘었고, 1주 전에는 70여 명이 늘었는데, 이번 주에 150여 명이 증가해 증가 폭이 매주 2배씩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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