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베트남에 한국형 산업단지가 본격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43만평)의 착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베트남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조감도<자료=국토부> |
이 사업은 2019년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양국정상이 추진하기로 합의한 경제협력 사업이다.
이번 착수식에는 한국측에서 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장충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측은 쩐 꾸억 반(Tran Quoc Van) 흥옌성장, 레 타잉 꿘(Le Thanh Quan) 기획투자부 국장 등이 자리했다.
흥옌성 클린산단은 하노이 남동측 30㎞ 떨어져 있다. 한국측 컨소시엄(75%)ㆍTDH 에코랜드(25%) 출자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이끈다. 한국 컨소는 LH(35%),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 25%), KBI건설(10%), 신한은행(5%) 등이다.
올해 하반기 토지보상 및 토지공급, 조성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910억원이다.
출자법인은 올해부터 임대를 시작해 50년간 운영한 뒤 청산한다. 흥옌성 클린산단에는 60여개 한국기업이 입주하고 1만여 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란 게 국토부측 설명이다.
윤성원 국토교통부 차관은 "이번 흥옌성 경협산단 착수식은 양국 정부 협력을 통해 한국형 사업모델을 추진, 구체적인 결실을 본 주요 성과"라며 "앞으로 베트남은 물론 여타 신남방 국가들과의 협력 및 교류기반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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