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진영간 논란이 있었는데 잘 통합시키고, 공정한 경선 관리를 통해 유능한 후보를 선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5일 '대깨문' 발언이 비판을 받자 이를 진화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송영길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3월 9일 오후 6시, 대선 출구조사가 발표될 때 민주당 후보 당선 유력을 상상하며 하루를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정권교체 여론이 50%를 넘는다. 지도부는 국민 마음을 돌려 신임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정당 역사상 유래 없는 정책 '언팩쇼'에서 고용주이자 면접관인 국민들이 대통령 취업준비생을 잘 선택할 수 있도록 이후 절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07 leehs@newspim.com |
앞서 송 대표는 지난 5일 관훈클럽토론회에서 친문 강성지지층에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란 표현을 써 지지층 반발을 샀다.
당시 송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킨다는 소위 대깨문이라 떠드는 사람들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 누가 되면 차라리 야당을 찍겠다하는 안이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도 없고 제대로 성공시킬 수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된다"고 말했다.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친노가 안 찍어서 과거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황당한 논리를 펼쳤다"고 비판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대표는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의도를 떠나 다른 후보들이 문제제기를 많이 하는 경선 관리는 좋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송 대표를 겨냥 "당 최대 리스크 요인이 됐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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