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 월세금액 가운데 10개월간 20만원을 서울시가 무상 지급해주는 '청년월세' 지원 대상자가 현행 5000명에서 2만2000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한 '청년월세' 지원사업의 하반기 모집공고가 오는 27일 시행된다.
시는 올 하반기 사업에서 청년월세 대상자를 상반기의 5배 수준인 2만2000명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청년월세'는 지난해 도입돼 올 상반기 대상자 5000명에게 월20만원씩이 지급됐다. 서울시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이번 하반기부터 청년월세 지원 대상을 2만200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시 추가경정 예산 심의에서 179억원을 새로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청 전경 2021.07.07 donglee@newspim.com |
이처럼 청년월세를 대폭 늘리게 된 것은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청년월세 대상자 5000명을 모집할 때 신청자는 3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7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이에 정책수요의 적체를 해소하고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키 위해 이번에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게 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청년월세 신청접수는 내달 10일부터 19일까지 서울주거포털 누리집에서 받는다.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10개월 동안 매달 20만원을 월세금액으로 서울시가 지급한다. 하반기 청년월세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주거포털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코로나 피해 장기화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며 중장년층도 자녀들의 주거비로 부담을 안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는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주거비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