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폭발적인 확산세를 막기 위해 카페와 식당,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명령을 단행했다. 임시선별진료소를 2배 이상 확대하고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 감축운행에 돌입하는 등 전방위적인 방역강화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7일 오후 코로나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특별방역대책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긴급 시-구 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30 pangbin@newspim.com |
오세훈 시장은 "최근 일주일간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300명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어제 역대 최대 수치인 5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년반 넘게 온 국민이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며 유지해온 방역의 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인내와 노력을 결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폭발적인 확산세를 막기 위해 학원, 음식점, 카페, 노래방, PC방 등의 영업주와 종사들에 대한 선제검사명령을 단행한다. 최근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청년층들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선제검사를 확대해 숨은 확진자를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다음으로 검사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임시선별진료소를 확대한다.
오 시장은 "25개 자치구별로 1개소를 추가해 현재 26개인 진료소를 51개까지 늘리고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역시 4곳에서 10곳까지 2배 이상 확대한다.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는 운영중인 가락시장, 강남역, 대치동, 홍대입구에 이어 노원 및 양천 학원가와 이태원, 청계광장 등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생활치료센터 15개소 2621병상을 다음주까지 2000병상 이상을 추가 확보한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역시 현 2144개(1015개 사용중)에서 133개를 추가로 늘린다.
오 시장은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221개를 운영중이며 이중 35%인 78개를 사용중이다. 아직 여유는 있지만 중증환자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과 버스(마을버스 포함) 등 대중교통은 밤 10시 이후 20% 감축운행에 돌입한다. 버스는 8일부터, 지하철은 9일부터 조정에 들어간다.
오 시장은 "어제부터 한강공원 전역과 25개 주요 공원 전 구역에 대해 밤 10시 이후 야간음주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민들이 잘 협조해주고 있지만 다른 곳에서 음주를 한다면 사실상 단독이 어렵다"며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지만 그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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