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선을 돌파했다. 임기 마지막해에도 탄탄한 지지를 확보하면서 레임덕 대신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마무리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일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주 전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42.1%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4.8%, 지난 조사(59.9%)에 비해 5.1%포인트 하락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1%였다.
성별로는 남성 37.4%, 여성 46.7%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남성 60.7%, 여성 49.1%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조사 때 남성 38.6%, 여성 38.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남성 60.4%, 여성 59.5%가 부정평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남성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여성층의 긍정평가가 크게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60%선을 넘겼고, 30대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40대가 지난 조사 대비 6.7%포인트 상승한 60.8%, 30대는 5%포인트 상승한 50.6%, 50대는 1%포인트 상승한 43.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0대가 8.1%포인트 하락한 66.4%, 60세 이상이 4.8%포인트 떨어진 65.1%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과 강원·제주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적 평가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광주·전라 61.7%, 강원·제주 53.8%, 경기·인천 42.6%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대구·경북 62.2%, 서울 61.1%, 부산·울산·경남 58.3%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긍정평가가 86.8%(부정평가 11.2%),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4.6%(긍정평가3.2%)로 대비됐다. 정의당(51.9%/48.1%)과 열린민주당(66.3%/33.7%)은 긍정평가가 높은 편이었다. 국민의당(21.5%/78.5%)은 부정평가가 높았다.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층에서의 국정수행평가는 부정평가가 95.3%(긍정평가 3.2%)로 나타났다. 반면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78.9%(부정평가 18.7%)로 조사됐다.
여권 대선주자 가운데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지지층(96.1%)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지층(89.1%)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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