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신사업'과 '찐팬' 전략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지 하루만이다.
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컨슈머사업부문과 컨슈머영업부문을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서비스, 상품, 마케팅, 영업, 고객 경험 등을 한 조직에서 일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는 6월 30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황현식 사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이날 간담회에서 황 사장이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변신할 것을 선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2021.07.01 nanana@newspim.com |
황 대표는 지난달 30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성과는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하다보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결과"라며 "해지율이 가장 낮은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팀별로 흩어진 고객 서비스 업무를 합친 고객만족담당도 신설했다.
통합된 컨슈머사업부문장의 자리는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에서 해외영업그룹장이었던 정수헌 부사장이 맡는다.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는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조직도 신설했다. 데이터사업추진담당, 디지털전환담당, AI기술담당, 빅데이터담당 등이 CDO 산하로 옮겨진다.
황 대표는 데이터 전문 조직을 이끌 책임자를 외부 영입할 계획이며, 그전까지는 박종욱 최고전략책임자(CSO)가 해당 조직을 맡게 된다.
이제까지 황 대표가 겸직해오던 신규사업추진부문은 CEO 직속 3개 사업단으로 나뉘어졌다. 신규사업추진부문은 지난해 말 LG유플러스가 신사업 전략에 방점을 두고자 신설했지만, 기존 신사업부문이 컨슈머사업과 겹치는 영역이 있어 사업단을 구체화했다는 설명이다. 새로 생긴 사업단은 아이들나라, 콘텐츠·플랫폼, 광고사업단 3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앞서 간담회에서 "데이터 생성부터 이용까지 전체를 관장할 수 있도록 업무를 일원화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신사업추진부문도 편제를 명확히하고 현재 각 조직에 해당하는 전문가를 외부에서 열심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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