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현대백화점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진 무역센터점을 오는 12일까지 임시 휴점하기로 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8일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객 및 직원들의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12일까지 무역센터점을 휴점하기로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돼 임시휴점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지난 4일 직원 2명이 확진된 이후 어제까지 4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21.07.07 pangbin@newspim.com |
방역당국이 발표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7일) 오후 6시 기준 총 6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된 인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근무 직원들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전체 직원 36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7일까지 310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왔고 나머지 50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 중 나올 예정이다.
당초 현대백화점은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4일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해당 직원이 근무한 매장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밀접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 50여명에 대한 자가 격리와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 직원 중 일부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 5일 무역센터점 전관을 휴점한 뒤 다음 날인 6일에는 식품관 폐쇄와 조기 폐점(오후 3시) 조치를 했다.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당국과 협의해 7~8일 이틀간 임시 휴점키로 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들이 늘자 휴점일을 오는 12일까지 연장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휴점 기간 동안 방역당국과 협조해 자체 방역 및 위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매장 직원들 안전을 위해 창고나 휴게공간 등 직원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 등을 관리하는 '안전방역관' 제도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번 무역센터점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임시 휴점 기간 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 철저한 방역 조치 등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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