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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건희 논문, 기본에도 못 미쳐…尹, 조국처럼 수사해야"

기사등록 : 2021-07-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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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김의겸 "김건희 논문, 무단 발췌에 주술 안맞는 비문까지"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작성한 박사 학위 논문이 무단 표절 등 기본적 논문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주장이 8일 제기됐다.

열린민주당 강민정·김의겸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절 문제는 물론 논문 기본 수준에도 문제가 있다"며 "논문 심사 평가과정과 학위를 부여한 근거로 채택되는 전체과정이 명확하게 규명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민정,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작성한 논문들과 관련해 타인 저작물 무단 발췌, 잘못된 참고문헌 표기 문제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대, 학회, 교육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07.08 leehs@newspim.com

강민정 의원은 "김건희 씨가 쓴 논문은 학문적 수준이나 가치와 별개로 논문의 기본적인 ABC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글을 무단으로 발췌해 통째 싣고 기본적으로 논문 형식이 정해져있는데, 참고자료 저자만 밝히고 어떤 논문인지 제목도 전혀 안 밝혀 기본 표기 방식이 하나도 안 지켜졌다"고 지적했다.

김씨가 2007년 작성한 '기초조형학연구' 논문에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보고서 일부가 무단 발췌됐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2007년 '한국디자인포럼'에 실린 김씨 논문에도 언론보도가 출처없이 실렸고, 박사 과정에서 작성한 논문에는 전체 650개 단어 중 487개(74.9%)가 타인 논문에서 무단 발췌됐다는 지적이다.

강 의원은 또 "본문에선 주어도 없는 문장이 여기저기 돌출하고 목적어, 서술어가 맞지 않는 비문이 많다"고 봤다.

그러면서 "만일 공식 조사기관에서 조사한 결과 문제가 드러난다면 이미 학위를 받아 강단에 서있는 무수히 많은 박사들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의겸 의원은 "윤 전 총장은 조 전 장관의 가족이 멸문지화에 이를 정도로 혹독하고 가혹하게 수사를 펼쳤다"며 "(윤 전 총장의) 배우자가 작성한 학위 논문이 표절된 것이라면 저작권 침해, 연구 윤리 위반 등에 모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방식으로 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강의까지 했다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며 "윤 전 총장이 조국 전 장관 가족에게 했던 만큼 철저한 조사를 자신의 가족에게도 그대로 적용해달라"고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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