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음압병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치료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GH신소재는 오전 9시 48분 현재 전날보다 1400원, 16.81% 오른 9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스웍과 오텍, 우정바이오, 엔브이에이치코리아 그리고 에스와이는 각각 13.17%, 4.32%, 6.72%, 3.11%, 3.28% 상승 중이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소재 생활치료센터가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지난 7일 오후 8시 기준 빈 자리가 서울 640병상, 경기 374병상, 인천 178병상 등이다. 청소나 소독을 하고 있는 방을 빼면 사실상 포화 상태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당국은 3차 대유행이 사그라들면서 문을 닫았던 생활치료센터를 다시 여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2~3일 내 경증 확진자는 자가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준비시간을 감안해 다음 주 월요일(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며 "사적모임 등은 오늘부터라도 자제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