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사상 초유의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서울시가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일상 '셧다운'에 돌입한다.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3일 연속 500명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한강공원 야간음주를 단속하고 유흥업소 영업금지를 유지하는 등 추가 대응에 나선다.
서울시는 9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503명 늘어난 5만35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한 519명이다.
◆ 3일 평균 545명 감염, 24일까지 전방위 '셧다운'
이에 따라 서울지역 신규 환자는 6일 이후 3일 연속 500명대를 넘어섰다. 이기간 일평균 확진자는 545명으로 4단계 기준인 389명을 훌쩍 넘어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1316명을 기록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7.09 pangbin@newspim.com |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서울시는 12일부터 24일까지 사실상 '셧다운'에 돌입한다. 정부 방침에 따라 오후 6시 이전까지는 4인, 이후에는 2인까지만 사적모임이 허용된다. 사실상 외부활동이 어려워지는 셈이다.
서울시는 여기에 더해 한강공원 야간 음주단속 등 야외활동 제한에 나선다. 당장 오늘부터 밤 10시 이후 한강공원에서 음주를 하다가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 처분을 받게 된다.
또한 모든 형태의 유흥시설은 현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접종자도 사적모임 기준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대중교통 역시 버스는 어제(8일), 지하철은 오늘부터 밤 10시 이후 20% 감축운행한다.
박유미 통제관은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지속되는 위기상황에서 폭증세를 꺾기 위한 불가피한 방역조치다.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병상 및 인력확보 총력, 외출 및 모임 자제해야
확진자 폭증으로 병상 및 인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21개 중 78개를 사용, 잔여병상은 143개로 아직 여유가 있다. 반면 경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생활치료센터는 16개소 2798개 병상 중 77%에 달하는 2153개 사용중이며 잔여병상 중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180개에 불과하다.
박 통제관은 "생활치료센터는 오늘 250개, 월요일 277개, 수요일 378개 등 이미 확보한 177개를 포함해 1000여개 병상이 순차적으로 확충되며 추가로 2개소 1000여 병상도 협의중이다. 현재 병상대기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역학조사관의 경우 지난 3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요청한 338명 중 108명이 오는 12일 지원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장에서 비상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의료진 업무 '과부하'에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백신접종자는 960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9일 0시 기준 1차 287만7851명(30%), 2차 105만8784명(11%0로 집계됐다. 신규 접종자는 1차 7439명, 2차 11만3483명이다.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144건 추가된 1만6753건으로 이중 98.3%가 경증이다.
백신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3만2250회분, 화이자 16만4010회분, 얀센 275회분, 모더나 2230회분 등 총 19만8765회분이다.
박 통제관은 "1차 접종이 30%를 넘었다. 참여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외출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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