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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격상] 서울 확진 3일 연속 500명대, 2주간 일상 '셧다운'

기사등록 : 2021-07-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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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평균 확진자 545명, 역대 최악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모임 허용
외출 등 일상속 '셧다운' 유지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사상 초유의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서울시가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일상 '셧다운'에 돌입한다.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3일 연속 500명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한강공원 야간음주를 단속하고 유흥업소 영업금지를 유지하는 등 추가 대응에 나선다.

서울시는 9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503명 늘어난 5만35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한 519명이다.

◆ 3일 평균 545명 감염, 24일까지 전방위 '셧다운'

이에 따라 서울지역 신규 환자는 6일 이후 3일 연속 500명대를 넘어섰다. 이기간 일평균 확진자는 545명으로 4단계 기준인 389명을 훌쩍 넘어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1316명을 기록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7.09 pangbin@newspim.com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서울시는 12일부터 24일까지 사실상 '셧다운'에 돌입한다. 정부 방침에 따라 오후 6시 이전까지는 4인, 이후에는 2인까지만 사적모임이 허용된다. 사실상 외부활동이 어려워지는 셈이다.

서울시는 여기에 더해 한강공원 야간 음주단속 등 야외활동 제한에 나선다. 당장 오늘부터 밤 10시 이후 한강공원에서 음주를 하다가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 처분을 받게 된다.

또한 모든 형태의 유흥시설은 현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접종자도 사적모임 기준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대중교통 역시 버스는 어제(8일), 지하철은 오늘부터 밤 10시 이후 20% 감축운행한다.

박유미 통제관은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지속되는 위기상황에서 폭증세를 꺾기 위한 불가피한 방역조치다.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병상 및 인력확보 총력, 외출 및 모임 자제해야

확진자 폭증으로 병상 및 인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21개 중 78개를 사용, 잔여병상은 143개로 아직 여유가 있다. 반면 경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생활치료센터는 16개소 2798개 병상 중 77%에 달하는 2153개 사용중이며 잔여병상 중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180개에 불과하다.

박 통제관은 "생활치료센터는 오늘 250개, 월요일 277개, 수요일 378개 등 이미 확보한 177개를 포함해 1000여개 병상이 순차적으로 확충되며 추가로 2개소 1000여 병상도 협의중이다. 현재 병상대기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역학조사관의 경우 지난 3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요청한 338명 중 108명이 오는 12일 지원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장에서 비상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의료진 업무 '과부하'에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백신접종자는 960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9일 0시 기준 1차 287만7851명(30%), 2차 105만8784명(11%0로 집계됐다. 신규 접종자는 1차 7439명, 2차 11만3483명이다.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144건 추가된 1만6753건으로 이중 98.3%가 경증이다.

백신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3만2250회분, 화이자 16만4010회분, 얀센 275회분, 모더나 2230회분 등 총 19만8765회분이다.

박 통제관은 "1차 접종이 30%를 넘었다. 참여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외출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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