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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격상] 은행 영업 1시간 단축…'대기고객 10인' 제한

기사등록 : 2021-07-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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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은행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 영업
영업점 대기고객 제한·재택근무 비율 상향 등 조치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오는 12일부터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이 1시간 단축된다. 일부 은행에선 영업점 내 대기고객을 10인 이하로 제한한다.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함에 따른 조치다.

9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업시간은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조정된다.

시행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 지역이다. 비수도권 지역도 3단계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시 지역별로 동일한 조치를 시행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격상된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점에 영업시간 변경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된다. 2020.12.08 mironj19@newspim.com

은행별로도 영업점 내 고객 수를 제한하거나 재택근무 비율을 높이는 등 방역 상향 조치를 마련했다. 지난달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거리두기 완화 예고에 따라 근무·방역 관련 지침을 일부 완화하려 했지만 이날 거리두기 격상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KB국민은행은 영업점 대기고객을 10인 이하로 제한한다. 기존 권고 사항을 의무화로 강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재택근무 비중을 본부 인원의 10%에서 30%로 상향한다. 대면회의 및 회식·모임 금지, 연수·워크샵 비대면 진행, 건물 간 이동 금지, 건물 내 타 층 이동 최소화 등 기존 권고 조치를 의무화로 강화한다.

하나은행은 본부부서 분산근무 비중을 부서 총원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변경한다. 대면회의를 자제하는 한편 부득이한 경우 최대 10인 미만 및 수용인원의 50%로 제한하던 부분을 수용인원의 30%로 강화한다.

현재 적용 중인 ▲기존 의심증상자 출근 금지 및 검사결과 통보전 자가격리 ▲모임 금지(직원간 모임 금지 및 업무상 미팅도 자제) ▲일일 2회 이상 체온 측정 및 이상 있을 시 의무 보고 ▲마스크 상시착용 의무화 등은 유지한다.

신한은행도 이원화 및 분산근무 비율을 15% 이상 유지에서 40%로 높인다. 본점 외부인 출입은 통제에서 금지로 바꾸고, 영업점과 본점의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다른 은행들도 새로운 방역 가이드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현재 분산근무 비중 30%를 적용 중인 우리은행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새 업무 지침을 검토 중이다. 기업은행은 본부 직원의 3분의 1, 영업점 직원의 5분의 1 비율이 분산근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30% 이내에서 본부 직원들이 분산근무를 하고 있으며, 영업점은 기존처럼 업무 특성과 인력 규모, 취약 직원 등을 감안해 사무소장 판단 하에 분산근무를 실시한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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