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의 새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 조치에 따라 수도권 학교는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되지만, 학원은 오후 10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학원은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같은 기준에 적용을 받게 된다"며 "이에 따라 오후 10시까지 사용제한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은) 다중이용시설과 함께 적용되는 기준에 따라 학교와는 다르게 준비기간을 두지 않고 오는 12일부터 적용된다"며 "3단계부터 적용되는 좌석의 1칸 띄우기를 2칸 띄우기로 바꾸고, 10시 이후 이용 제한이 크게 바뀌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1.07.09 yooksa@newspim.com |
하지만 최근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확진자의 상당수가 학원이나 가족 등에서 발생하고 있어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양천구의 한 사설학원 대표는 "학원들은 이미 대형 강의를 소형 강의 체제로 바꾸고,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고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투스교육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산하 계열 학원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학원 방역을 강화하고, 정부의 학원 종사자 백신 우선 접종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1일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온라인 응시여부는 확진자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실장은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2단계 이하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전면등교 하기를 기대한다"며 "9월 모의평가 방식은 향후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